네모난 우물

아버지의 뜻

나의 삶과 생각/목회이야기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5:16~18


네가 기뻐할 수 없는 가운데에 있어도 항상 기뻐해라
네가 기도할 수 없을 때라도, 기도할 힘도 없을 때에라도 쉬지말고 기도해라
네가 지금 감사할 처지가 아니더라도 모든 일에 감사해라
이것이 너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니라.

 그대를 살리기위해 누군가 대신 죽었다는 것을 아십니까?

나의 삶과 생각/목회이야기


그대를 살리기위해 누군가 대신 죽었습니다
당신 자신도 알지 못하고 가는 영원한 멸망의 길에서 당신을 건지기 위해 가장 귀한 목숨이 바쳐졌습니다

그분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믿으십시요

그분은 당신의 구원자이시고
우리가 가야할 길,
우리가 알아내야 할 최고의 진리,
우리가 그렇게 간절히 얻고자 하는 생명이 되십니다.

오늘도 이리저리 정처 없이 헤매다 목마름과 배고픔을 해결하지 못하고 지친 그대여
예수님, 예수님 앞으로 나오십시요.



일부 어리석은 기독교인들 때문에 주님께 나오지 못한다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기독교인들을 보지 말고
예수님을 보십시요
예수님께 나오는데 방해가 되는 것들에 괘념치 마십시요
본질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일상의 삶이

나의 삶과 생각/목회이야기


오늘 어느 모임에 갔다가 동장님과 점심식사를 같이하게 되었다
본인은 안 다니지만  부인과 아들이 성당에 나가게 된 경위를 말했다
예전에 아들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같은 병실에 또래 아이가  있었다고 했다
같은 날 수술을 하게 되어서 수술을 기다리는데 그 병상에 수녀님과 신부님이 오셔서 그 아이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보고 부인도 처음이지만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한다
하나님이 수술을 도와주시고 다 나아 퇴원하게 되면 성당에 다니겠노라고
그래서 지금은 성당에 아주 열심히 다닌다고 했다

수녀님과 신부님이 입을 열어 전도를 하지 않았는데도 그저 그들의 일을 했을 뿐인데 그 모습을 지켜본 사람이 감동하였고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이다. 


때로  사람이 신에게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아름답고 은혜가 된다.
사람이 어떤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맡겨진 일을 진실함으로 할 때 그 일상은 그대로 자기와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준다





                                  

사순절시작, 재의 수요일

나의 삶과 생각/목회이야기

사순절은 부활절과 함께 생각해야합니다.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춘분이 지난후에 채워지는 보름달(만월)이 지난 첫 주일을 부활절로 정했습니다.
사순절은 부활절 하루전일부터 거꾸로 세어서 주일을 뺀 40일입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사순절의 시작이 수요일이 됩니다.
이 수요일은 성회수요일, 혹은 재의 수요일이라고 합니다.
거룩할 성聖, 재 회灰입니다.

성경에서 재라는 단어는 무가치(욥13:12), 고난(시102:9), 멸망(벧후2:6), 슬픔(사61:3)등의 의미를 표현하는데 쓰였습니다.
'재를 머리에 뒤집어쓴다'는 것은 자신의 슬픔과 수치를 드러내는 행위였으며(삼하13:19)
'재 가운데 앉는다'는것은 회개를 뜻했습니다(단9:3, 욘3:6, 마11:21, 눅10:13).
암송아지를 희생제물로 불태워드린 후 남은 재는 이스라엘 백성의 부정을 깨끗케 하는 물을 만드는데 사용하였습니다(민19:9)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삼고 있는 신앙인들은 그리스도의 삶과 고난, 죽음, 부활을 함께 겪기 위하여
회개하는 하루를 시작으로 40일동안 기도와 말씀을 바탕으로 경건의 삶을 살게됩니다.
자신의 슬픔이나 수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감추고 사는 작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거나 재 가운데 앉는 참 회개가 있을 때
재의 수요일은
비로소 거룩함이 되는 것입니다. 

대학로에서

나의 삶과 생각/일기


오랫만에 대학로에서 연극 봤어요
기분이 좋았네요
연극도 보고 맛난 것도 먹고 적극적인 참여덕에  상품도 타고..^^
아~참 .. 제목은 매직룸.  뒤에 배경보이시죠?  감옥 안이랍니다.

오리궁뎅이2-일기장 검사하는 날

나의 삶과 생각/나의 어린날-오리궁뎅이
오리가 가장 싫어하는 수요일이다
수요일은  일주일동안 쓴  일기를 검사하는 날이다.
선생님의 책상위에는 일기장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점심시간이 되면 선생님은 도시락을 잡수시면서 일기장을 한권씩 검사하신다.
그 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선생님이 처음으로 들고 읽는 그 일기장이 누구의 것인지를 확인한다
오늘도 선생님은 깊숙히 숨겨둔 내 일기장을 찾아서 들었다
순간 나와 아이들의 얼굴이 동시에 일그러졌다
선생님은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껄껄 웃으시며 일기를 읽고 계신다.
...........

나는 오늘 점심시간에도 혼자서 놀아야한다
여자 아이들은 모두 고무줄 놀이를 하는데 나를 끼워 주지 않는다
나는 저만치 떨어진 잔디밭에 앉아서  구경만 해야한다
'선생님은 아무것도 모르셔 , 매번 내 일기장만 골라 읽고 재밌어하시니 오리만 편애한다고  아이들이 날 따돌리는 것도 모르고..'
혼자 원망을 하면서  고무줄 놀이하는 아이들을 쳐다본다

햇빛이 눈부시게 운동장으로 한 가득 뿌려지는 날, 하늘엔 구름 한점이 떠있다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돗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간다 서쪽 나라로.

오리는 오늘도  아이들의 노래를 따라 부른다


제자들을 위한 기도

나의 삶과 생각/목회이야기

예수님이 잡히시기전에 제자들을 위한 기도를 하십니다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있어야 할 가장 좋은 것을 구하시는 예수님의  절절한 바램이 느껴집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요한복음 17:15~24

오리궁뎅이1-선생님 도시락

나의 삶과 생각/나의 어린날-오리궁뎅이

추운 겨울날이었다. 겨울 방학이 불과 며칠 밖에 남지 않았으니 말이다
점심시간이 되자 선생님은 노란 양은 도시락을 꺼내셨다
그리고 나와 숙이를 불렀다
" 오리,이거 숙직실 부엌에가서 좀 데워와"
우리는 조심스레 선생님의 도시락을 들고 숙직실로 갔다 선생님이 나에게 이런 중요한 일을 시켜주신 것에 감격해하면서..
부엌 연탄불은 연탄구멍마다 불이 솔솔 올라와 있었다
우리는 그 위에 도시락을 얹었다
조금있다보니 바닥이 타는지 누룽지 냄새가 났다
그래서 얼른 뒤집으려하다가 그만 뚜껑이 열리면서 밥이 뒤집힌채로  연탄불 위에 떨어졌다
숙이와 나는 얼른 도시락을 꺼냈지만 이미 밥에는 연탄재가 묻어있었다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우리는 밥에 묻어있는 재를 뜯어내기 시작했다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손이 떨렸지만 간신히 재를 뜯어내고 그럴싸하게 잘 펴서 선생님께 갖다 드렸다

점심시간이 꽤 지난 것 같았다. 아이들은 벌써 점심도시락을 다 먹고 뚜껑을 닫고 있었다 
선생님이 웃는 얼굴로 "힘들었지?" 하시는 것이었다
우리는 아무 말도 못하고 거의 실신할 상태로 자리에 앉았다. 겨울이지만 등에서 땀이 났다
선생님이 뚜껑을 여는 순간까지 우리는 눈을 떼지 못하고 선생님의 도시락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선생님이 밥을 한 숟갈 떠서 입에 넣으셨는데 약간 눈썹을 찌푸리셨다
순간  '이제걸렸다, 이제 선생님께 혼날텐데..." 가슴이 쿵쾅거렸다
선생님과 눈이 마주친 순간은 정말이지 지구를 떠나고 싶었다
그런데 선생님이"오리, 이리와봐" 하고 말씀하셨다
거의 고개도 못 들고 앞으로 나갔는데 " 너 심부름 잘했는데  하나 더 해라, 가서 빵하고 우유하나 사와"하시며 웃으셨다.

나는 점심도 못 먹었는데  배가 고프지 않았다
단지, 선생님이 배고프실까봐 날수만 있다면 날아갔다 오고 싶을 뿐이었다


*2009년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줬던 어린 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려합니다.
아이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은 아마 사랑하는 엄마의 이야기이기 때문일것입니다.
좀 과장된 엄마의 표정과 변화무쌍한 목소리때문에  평범한 이야기가 조금 특별해질 수는 있었을 것입니다.
글로 이야기를 하자니 글재주가 신통치 않아  그 때의 그 감정이 잘 표현되질 않는군요 

조금씩 이야기를 써가려고 합니다.
언젠가 우리아이들이 그들의 아이들에게 들려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그냥..

나의 삶과 생각/일기

남편은 나에게 느닷없이 선물을  줍니다. 그 선물은 대체로 영화표일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날도 아닌 것 같아서  왜요? 라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냥~
책을 읽거나 신문을 읽고 있는 나에게 와서 가만히 손을 잡습니다.  왜요? 라고 물으면 
그냥~
정오가 되면 어김없이 전화를 하고 왜 전화했냐고 물으면 그냥~

우울하고 힘든 날에도  아무말 없이 그냥 안아줍니다.
더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도 남편의 말은 단 한마디, 그냥~입니다.

..................

2008년이 이제 우리의 인생의 뒤로 지나갑니다.
한 해동안의 모든 만남과 헤어짐이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을 주장해오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냥,
그냥 감사합니다.

 

예수님 생일

나의 삶과 생각/목회이야기


예수님의 생일에 우리는 미역국을 먹었지
그 분이 우리의 식탁에 앉으시자
우리는 2000개가 넘는 초를 꽂은 케익을 들고 나왔지
초를 꽂느라 시간이 좀  지체됐었지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께 물었지
주님, 촛불을 불 때 무슨 소원을 비셨나요?
주님의 대답을 기다리며 우리는 쳐다보며 웃었지

"글쎄다~~"

주님은 일어서서 강대상으로 오르셨네
무슨 말씀을 하실까?
그러나 주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시고
빈 십자가에 다시 달리실 뿐이었네
......

"나의 소원은
사람이 죄와 허물의 무거운 짐때문에 고통 받다가 죽지 않고 사는 세상,
가난한 자도 없고 갇힌 자도 없고 붙잡힌 자도 없고
억울한 자도 없는 세상이 되는 것이지
그리고
그런 세상을 이루려 애쓰는 너희들과 함께
세상끝날까지 함께 있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