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우물

손님

나의 삶과 생각/일기
점심나절에
손님 한분이 오셨다

승복을 하고 있는데 여기저기 헤지고 때가 탔다
스님이시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한다
충북 단양 집으로 가야 하는데 차비가 없다고 하신다
애써 웃는 눈에는 가난과 실패가 묻어나고, 어깨는 무거워 보였다
들어오시라고 하고 따듯한 유자차를 내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차비를 주고 정중히 인사하였다

그냥 ..
그 사람을  걸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멀리 단양근처에서 사는 오빠가 보고싶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네

카테고리 없음
내가 걷는 이 길이 혹 굽어 도는 수가 있어도 내 심장이 울렁이고 가슴아파도
내 마음 속으로 여전히 기뻐하는 까닭은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심일세
내가 세운 계획이  혹 빗나갈지 모르며 나의 희망 덧없이 쓰러질 수 있지만
나 여전히 인도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는 까닭은  주께서 내가 가야할 길 잘 아심일세

어두운 밤 어둠이 깊어 날이 다시는 밝지 않을 것 같아 보여도
내 신앙 부여잡고 주님께 모든 것 맡기리니
하나님을 내가 믿음일세

지금은 내가 볼수 없는 것 너무 많아서  너무 멀리 가물가물 어른 거려도
운명이여 오라  나 두려워하지 아니하리
만사를 주님께 내어 맡기리

차츰차츰 안개는 걷히고  하나님 지으신 빛이 뚜렷이 보이리라
가는 길이 온통 어둡게만 보여도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네

10.20. 북한산 산행

photo
                   산행 시작 시점에 있는 마을?  시인들은 없었다.
 
                   그대신 귀여운 풍산개, 풍산 강아지!

              무량의 자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