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우물

어머니의 반지

나의 삶과 생각


새벽 일찍 남편의 도시락을 싸고 출근을 시킨 후 설겆이를 하려다 보니 파란 구슬 반지가 눈에 들어온다
지난 수련회 때 딸이 만든 반지다.
할머니께 선물 했더니 참 좋아하시고 끼고 계셨었는데..

이틀 되었다. 어머니가 집에 안계신지
어제도 그 자리에 있었을 텐데  오늘에야 어머니의 반지를 보았다


먹먹하게 가슴이 아려온다
며느리가 못나  맘 고생하시는 것을 생각하니

어머니의 반지를 보니 어머니가 보고싶다.

손은 주름살 투성이지만
마음에는 꽃 반지 낀 소녀
칠십,푸른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