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나의 삶과 생각/일기남편은 나에게 느닷없이 선물을 줍니다. 그 선물은 대체로 영화표일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날도 아닌 것 같아서 왜요? 라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냥~
책을 읽거나 신문을 읽고 있는 나에게 와서 가만히 손을 잡습니다. 왜요? 라고 물으면
그냥~
정오가 되면 어김없이 전화를 하고 왜 전화했냐고 물으면 그냥~
우울하고 힘든 날에도 아무말 없이 그냥 안아줍니다.
더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도 남편의 말은 단 한마디, 그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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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이 이제 우리의 인생의 뒤로 지나갑니다.
한 해동안의 모든 만남과 헤어짐이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을 주장해오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냥,
그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