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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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설안전점검을 받으며 공무원에 대한 나의 지적

시설안전점검을 받으며 공무원에 대한 나의 지적

그룹홈이야기

평가기준 : 지적 점수 -1~-5점

 

1. 일정

  상반기 시설 안전점검을 하반기 시작한 7월 2일에 실시함: -2점

 

2. 점검일 통보

   언제 방문하면 좋으냐는 질문 없이 일방적으로 하루 전에 이메일로 7월 2일 오전에 방문하겠다고 통보:

   당일 아동 2명 등교, 아동 2명 온라인 수업중, 아기 한 명 이모한테 붙어있음-오후 점검이었으면 아이들

   공부에 방해  안 되었을 것임: -5점

 

3. 점검외 행정감독 태도

 주무관외 2명, 합하여 3명이 들어와 제대로 된 인사와 직원 소개 없었고 차를 준다고 하는데도 됐다 하고 의자에

 앉지도  않고  한명은 아무 말도 없이 냉장고를 휙 열어보고, 한 명은 소화기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고 , 한 명은

 안전매뉴얼 및 보험 서류를 달라고 하는데 정신도 없고 기분이 매우 나빴음: -5점

 -고압적인 말투에 마치 내가 죄를 져서 취조를 당하는 느낌이 들고 3명의 동시 주문에 우리 2명이 같이 다급해지고 아이들도 긴장하였음

 

4. 코로나 19 상황인식

 당 그룹홈은 코로나19 생활 방역수칙에 따라 매일 아동, 종사자 발열체크, 방문자 기록, 손소독제 사용, 청소 및 소독 철저히 하고 있는데 이런 사항을 준수하라고 공문 보내는 행정기관 공무원들은 열체크도 안 하고, 손소독제도 안 바르고,  방문 기록도 안 하고 우리가 적을 기회도 주지 않고 떠남: -5점 

 

 

이렇게 하면 좋았을 것을

 

'안녕하세요? 시설장님~ 얘들아 안녕?

아이들 돌보시느라 힘드시죠? 갑자기 이렇게 오게 되서 죄송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있으니 돌보시느라 더 힘드시겠어요. 

매년 하는 안전점검인데 다 잘돼 있으리라 생각이 되지만 그래도 좀 볼게요. 손소독제는 어디 있지요?

차는 안주셔도 되고요 같이 온 이 분은 누구이고, 또 저분은 누구입니다.

냉장고 좀 한 번 열어볼까요?........

 

 

요보호아동 양육은 국가와 현장이 같이 도와서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지도감독기관의 입장이라고 하더라도 서로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동이 안전하게 잘 자라는지 보러 왔으면서 정작 아동에게 관심이 없었음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나가는 공무원들에게 정중히 '안녕히 가세요' 인사하고 어린 아기는 문이 닫힐 때까지 '빠이~빠이'를 외쳤습니다.

 

아동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은 매년 연말에 회계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지도점검을 받고 상 하반기 안전점검을 받습니다. 그리고 보건복지부로부터 3년에 한 번씩 매우 면밀하고 꼼꼼한 평가를 받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점수가 매겨집니다.

 

이번 점검을 받으며 저도 행정에 대한 평가를 해보았습니다.